대성뉴스
언론에 실린 대성그룹의 다양한 기사를 알려드립니다.
대성뉴스 상세 테이블
제목 다보스 포럼서 본 新에너지 혁명 2007.02.23

출처: 매일신문



[매일신문/ 2월 21일] [경제칼럼] 다보스 포럼서 본 新에너지 혁명 - (Online)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선진국 신재생에너지 주목…시장선점위해 정부 지원을..

지난 1월 24일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포럼(공식 명칭 : 세계경제포럼)에 다녀왔다.

'권력이동의 방정식' 이라는 대주제를 내건 올해 포럼에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엥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 등 세계 정치 경제를 주도하는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들 거물들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경제강국 인사들의 활동 내용과 발언에도 상당한 무게가 실려 포럼 주제의 시의적절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필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고 유익했던 몇 가지 세션을 꼽으라면 석유정치학(petropolitics) 세션,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climate change)세션, 게임세대의 영향 세션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로 인한 변화를 다룬 세션) 등이었다.

이중에서도 특히 에너지원 고갈문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해 포럼 참가자들의 생각과 필자의 소감을 옮겨보고자 한다.

이번 포럼 참가자들이 기후변화문제를 얼마나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는 참가자들의 투표결과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 중 향후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놓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보기로 주어진 11개의 변화 중 기후변화(38%)와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급부상(32.9%)이 향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더 이상의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파비안 누네즈의장은 이산화탄소 감축에 미온적인 부시정부를 비난하며, 향후 미국이 오염물질배출 규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자신했고, 중국과 인도의 참석자들은 각각 자국의 이산화탄소 감축노력을 소개하며, 서구의 지원과 기술이전을 촉구했다.

같은 날 열린 석유정치학 세션에는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 사무엘 보드먼 미국 에너지장관 등 에너지 분야 실력자들이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강국들의 석유확보전쟁과 이로 인한 석유수급의 경색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석유정치학 세션과 기후변화 세션은 엄밀히 말하면 전혀 성격이 다른 세션이다. 석유정치학 세션은 한정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의 수급문제, 나아가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자원 고갈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대한 고민이 주된 토론 내용이다.

기후변화세션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현황과 대책을 주로 다루는 내용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세계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이 두 가지 커다란 지구적 차원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태양열, 풍력,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 에너지였다. 이미 오래 전부터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하며 힘을 쏟은 우리 대성그룹의 입장에서는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요 그룹의 사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의미있는 이슈였다.

그러나 전 세계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신재생 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과 기술개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진지하게 논의하는 현장을 보고나니 자신감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도 일게 되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재생 분야에서 이미 우리보다 저만큼 앞서가는 선진국들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시금석이 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전쟁에 이미 뛰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들은 정부가 20년, 30년 앞을 내다보는 일관성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들은 그 로드맵 위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을 하루가 다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도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정부의 확고한 로드맵 제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소비자들과 일반 국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더 많은 관심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범 국가적인 컨센서스의 형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101 102 103 104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