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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지털포럼] 사용자 중심의 포털 2006.12.15

출처: 디지털타임즈



[디지털타임스/ 12월15일] [디지털포럼] 사용자 중심의 포털 - (p. 22) -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겸 코리아닷컴 대표 2006년 한 해를 통틀어 인터넷업계 화제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웹2.0'이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비해 보다 발전적인 형태의 서비스들을 통칭하는 용어인데 이른바 `사용자 중심의 철학' 이라는 사상적 코드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술기반이 총체적으로 얽혀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 조금 복잡해 보이는 웹2.0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의미들 중 그 핵심은 바로 언급한 `사용자'에 있다. 이 용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고 단순하다. `사용자'에게 주목하고 집중한 서비스들이 결국 사용자들에 의해 사랑을 받았다는 평범한 진리가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구글은 광고, 홍보든 기업의 입장보다는 검색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충실한 검색엔진을 제공하여 톱스타가 되었고, 그 동안 포털들이 독점해온 `광고'를 모든 이에게 개방하면서 `에드센스'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이베이와 옥션은 누구나 손쉽게 판매자와 구매자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줌으로써 독점적 지위를 얻었고, 국내시장의 후발주자인 G마켓은 판매자에게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여 궁극에는 구매자가 더 낮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성공했다. 현재 국내 주요 포털의 성장동력도 바로 이 `사용자' 에게 주목한 서비스들이었다. `카페', `지식서비스', 등등 포털의 전략적 모델 모두 사용자의 `감성'을 채워주고 사용자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들로 사용자 중심의 시대적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거기에 집중 투자하여 오늘날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게 마련이다. 지난 몇 년간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모든 정보들을 독점적으로 확보하며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도 독점화해 제공하는 다소 폐쇄적인 형태의 포털로 변화돼 왔다. 더불어 글로벌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한국 알리기에는 소홀히 해 왔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의 흐름을 일차적으로 반영한 결과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인터넷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가속화를 가져와 국내 인터넷산업을 구조적 불균형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 실제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창조적으로 생산해내던 중소형 사이트들이 소위 `펌' 을 통해 거대 포털 안으로 흡수되고, 포털은 자신의 이익에 최적화된 검색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의 콘텐츠를 우월적으로 활용하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뉴스분야를 비롯한 내실 있던 중소형 사이트들은 단지 포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이외의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대부분의 트래픽과 수익을 포털이 독과점하게 됐다. 최근 국내 포털업계가 다시 한 번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동안 포털의 고유권한이었던 메인 화면의 편집권마저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옮겨 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동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사용자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중 코리아닷컴은 국내 포털의 취약점인 다국어 사이트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사이트 등을 병행해 제공함으로써 국내의 사용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소식을 접하는데 편리하도록 대표적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용자가 아무런 장벽 없이 자유로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포털사이트가 변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전세계의 사용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경쟁력 있는 차세대 인터넷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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