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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요논단] 그린산업 인재 양성에 관심을 | 2009.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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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 (전문보기) [전자신문-12월 7일] [월요논단] 그린산업 인재 양성에 관심을 오늘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회의(COP15)’가 개최된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국가정상을 비롯해 190여개국 대표가 참가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둘러싸고 국가 간 사활을 건 공방을 벌인다. 긴장이 감도는 코펜하겐에서 정부 대표 회의에 앞서 지구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환경회의가 본회의에 앞서 개최됐다는 소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유니세프(UNICEF)가 주관하는 청소년환경회의(Children’s Climate Forum)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 44개국, 16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분야별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의 결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도 제출된다. 역시 UN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회의(UNEP)는 2003년에 툰자(TUNZA, 스와힐리어로 ‘배려와 애정으로 대하기’라는 의미)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청소년에게 기후변화를 포함한 지구촌 환경 이슈들을 접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넵툰자(UNEPTUNZA)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국제환경정책 결정과정에까지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미래 지도자들에게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를 깊이 인식하게 하고, 환경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8월 대전에서 개최된 유넵툰자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주제의 청소년 국제회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도 다루기 힘든 주제를 어린 참가자들이 해결책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 대성그룹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기능성 게임을 만들어 보는 청소년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한 캠프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린이들은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신재생에너지 현장 등을 방문하면서 온난화의 심각성과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학생들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내놓는 자리에서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창의적인 인재들인 것처럼 한 국가의 지속적 발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우수한 인재 풀임을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이제 우리는 녹색혁명을 주도할 전문가들, 그것도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도 중요하지만 미래 인재들의 양성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국의 그린뉴딜 전문가 모임인 그린뉴딜그룹은 정책제안서를 통해 그린뉴딜정책 성공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그린칼라 노동력(carbon army)의 대대적인 육성을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독일에는 이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5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2013년까지 10만명의 녹색인재 양성 계획과 81만개에 달하는 그린칼라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대학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녹색성장과 관련된 과가 잇따라 신설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와 녹색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해 젊고 창의적인 녹색산업 전문가 그룹을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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