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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선일보] "한중일 문화협력이 경제ㆍ정치공동체 출발선" | 2009.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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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한중일 문화협력이 경제ㆍ정치공동체 출발선" 김영훈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대성그룹 회장) 인터뷰 " 한중일 문화 협력과 아시아에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산업이 새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민간재단으로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재단은 ‘한류’가 담긴 우리 문화산업을 해외에 소개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 회장은 최근 “아시아는 하나다”라며 문화적 동질감이 강조되는 것에 주목하면서도 문화산업 특성이 한정된 수요에 공급자들이 서로 경쟁하는 체제라며 세심한 라인과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영훈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현 대성그룹 회장) “한중일 3국은 ‘하나의 문화공동체’ 개념으로 가야 합니다. ‘문화공동체-경제공동체-정치공동체’를 통해 한중일이 서로 연합해 전 세계 시장에 같이 진출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김영훈 이사장은 한중일 문화협력이 경제 정치 협력의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한중일 문화교류가 EU 정치통합이나 ASEAN 경제통합처럼 경제ㆍ정치공동체 형성에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인터뷰 대담에 나선 김영훈 이사장 김 이사장은 “재단 예산이 넉넉하지는 못하다”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논의했는데, 교류 사업을 지역적으로 특화하고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해외 연예인들을 우리나라의 ‘아시아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 같은 행사에 초청하거나 해외에서 하는 이벤트에 국내 연예인을 출연시켜 양방향으로 교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거론했다 “중국이나 일본시장에 진출한다고 하면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은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류가 진출한다’라는 군사적인 용어를 쓰면 상대방이 들을 때 자연적으로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문화는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장 생명력이 죽게 됩니다.” . 김 이사장은 최근 일부에서 번져가는 이른바 ‘반(反) 한류’, ‘혐 (嫌) 한류’ 분위기를 걱정했다. 이른바 국경 없는 문화산업에서 ‘한류’를 앞세운 우리 대중문화 확산을 ‘진출’,‘점령’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 대성그룹이 몽고에서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김 이사장은 한류가 아시아에서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중일 3국간 문화교류에서 역할분담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경쟁력이 확보된 우리 문화산업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큰 시장을 확보했고, 일본은 마케팅과 기획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우리 문화산업의 활로는 IT기술이라고 말한다. “발전된 우리나라 IT기술에 세계에서 최강인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서, 드라마를 한국에서 제작하더라도 우리 사이버기술과 IT기술을 접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참신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우리 영화나 드라마가 전 세계시장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김 이사장은 대성그룹 경영에 관해서는 “음식과 에너지, 물 문제 등 이른바 ‘FEW’ (Food, Energy, Water)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몽골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그 전력으로 물을 끌어들여 감자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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