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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요논단] 마이클 잭슨과 모차르트 | 2009.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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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 [전자신문-7월 20일] [월요논단] 마이클 잭슨과 모차르트 지난 7월 7일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지상최대의 쇼’라고 불린 이 장례식은 미국의 16개 방송사에서 생중계해 3100만명의 미국인이 지켜보았고 인터넷 방송으로 최다 1억9000만명이 지켜봤다. 이 장례식 쇼를 보기 위해 무려 160만명이 입장권을 신청해 18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이 남긴 기록들을 보면 그가 왜 ‘팝의 황제’로 불렸는지 잘 알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스릴러’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5900만장이 팔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영국 BBC방송은 마이클 잭슨의 생애 음반판매 총수입액이 3억2700만달러(약 4200억원), 공연 및 연관상품 판매에 따른 수입총액이 1억7500만달러(약 2260억원)라는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LA타임스는 마이클 잭슨 장례식을 전후해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찾아 온 수많은 추모객과 장례식 참석자들로 인해 경기침체에 허덕이던 LA지역 경제에 단비와 같은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략). 나는 최근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국제 문화교류를 통해 한류의 해외 확산을 지원하고 이로써 국가 브랜드를 높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재단의 수장이 되고 나서 깊은 책임감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중 가장 큰 고민은 한류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즉, 한류 열풍이 다소 가라앉은 이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형식과 내용의 문화콘텐츠로 한류를 재점화할 수 있을지 하는 고민이 그것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한류 현상을 보며 문화콘텐츠 산업의 엄청난 가능성과 함께 일시적 유행에 편승한 인기의 덧없음을 경험했다. 최근 수년간 한류가 주춤한 것은 마케팅의 문제라기보다는 뛰어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만한 문화적 깊이와 저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문화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개의 뛰어난 문화콘텐츠 생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깊이와 독창성을 갖춘 뛰어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산업 운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과 함께 천재적인 콘텐츠 생산자가 태어날 수 있는 환경조성에서도 힘써야 한다. 그 첫 번째 과제는 전 국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폭넓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장려하는 것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president@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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