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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경영단상] 다가오는 `불편한 진실` | 2009.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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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브스코리아 [포브스코리아200907호] [경영단상] 다가오는 '불편한 진실'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의 소재는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기상 대이변이다. 영화에서는 온실효과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온도가 10도 이상 낮아진다. 해류의 흐름이 왜곡되고,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쓰나미와 슈퍼 토네이도가 덮치는 등 잇따른 기상이변이 발생한다. 그리고 마침내 빙하가 찾아온다.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널리 알려진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영화와는 반대로 지구가 점차 더워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 빙하와 빙산이 녹고,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확산되고 사막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오는 악몽에 시달려왔다. 많은 기후학자들이 지구의 장기적인 기후 사이클에서 지금이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의 비교적 따뜻한 간빙기에 해당하며, 간빙기가 끝나면 다시 빙하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례 보고서와 스턴 보고서 (Stern Review) 등 기후변화 보고서들은 기후변화가 자연적인 기온하락을 가로막고 오히려 평균기온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전보다 35%(100ppm)나 높아지고 기온도 0.6도나 높아졌다는 것이다. (중략) 아직은 기후변화 이론에 대한 치밀한 과학적 검증이 좀 더 필요하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은 이제 부정하기 어렵다. 수많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모두 믿기도 힘들지만 무시하기는 더욱 힘들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파멸적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다가올 위험을 무시해 버리는 도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꺼. 앨 고어가 내레이션을 맡았던 기후변화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년) 속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왜 기회가 있을 때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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