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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EO COLUMN] 고래의 다리를 세는 경영 2009.04.01

출처: 포브스코리아



[포브스 코리아 200904호]

고래의 다리를 세는 경영


얼마 전 읽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참으로 불확실한 문제에 있어서는 새로운 상황을 만드는 ‘창조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에 접한 「연필로 고래 잡는 글쓰기」란 책에서 저자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소설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며 ‘숲 속으로 도망치는 고래의 발이 몇 개인지 세어 볼 수 있어야 비로소 글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있지도 않은 고래의 발을 볼 수 있어야 한다니…… 즉 다르게 보는 시각과 서로 다른 세계를 결합하는 접근,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말 일 터이다. 피터 드러커에게 있어 경영, 다카하시 겐이치로에게 소설쓰기의 방법은 각각 도달하는 지점이 다를 뿐, 종국에는 ‘상상력’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사내에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대성그룹도 본사가 위치한 안국동 빌딩 지하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서고에 있던 자료들과 국내외에서 모은 총 2만 여 점의 책과 영상자료를 모아 둔 곳으로 아이디어 창고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이 고갈 되었을 때, 혹은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이 곳에 가서 영화 한 편, 책 한 구절을 읽고 나면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 땅 속 깊은 물을 꺼내듯 해법을 찾아 내곤 한다. 실제로 대성그룹의 다양한 콘텐츠 사업 상당부분이 이곳 작은 도서관에서 실마리를 찾은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중략)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많은 기업가들이 좋은 시절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동적, 소극적, 방어적 경영전략을 선택한다. 그러나 경영인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어려운 때에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에는 상상력이 그 단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꺼리고 있는 이런 때야 말로 ‘상상력’ 그 놀라운 힘을 다시 한 번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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