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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요논단] 녹색성장은 고통과 불편 감내해야 성공한다 | 2009.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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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 [전자신문 5월 11일] [월요논단] 녹색성장은 고통과 불편 감내해야 성공한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핵심 성장전략으로 선언한 가운데 ‘그린’이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녹색성장’은 환경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의 성장을 의미하는 ‘지속가능 성장’이나 경제위기 극복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보다 녹색산업 활성화를 통한 성장추구라는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정책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hot, flat, and crowded)’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이 전망한 것처럼 녹색산업이 무기 산업, IT산업과 함께 미래의 3대 산업이 될 정도로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녹색성장이 본격 논의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녹색성장’의 잠재력이 큰만큼 그에 부수되는 ‘그늘’에 대한 각오와 준비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탄소 혹은 탄소 중립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은 거대한 경제시스템의 변화고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혼란과 고통과 불편은 불가피하다. 그 과정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 성공의 기회도, 낙오의 함정도 될 수 있다. 발 빠르게 변신하며 저탄소 경제시스템에서 승승장구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다가 경쟁에서 뒤처져 낙오하는 기업도 상당수 나타날 수 있다. (중략) 녹색성장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치권, 오피니언 리더들이 장밋빛 환상만 심어줄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 있는 다른 모습의 진실을 말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눈앞의 작은 고통과 불편은 감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지지해야만 녹색성장은 성공할 수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president@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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