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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제칼럼] 웹 2.0의 기회와 전략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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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8월 8일] [경제칼럼] 웹 2.0의 기회와 전략 - (Online) 필자가 올해 초 참가했던 다보스포럼에서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혁명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5년 내에 인터넷이 텔레비전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고 단언하였다. 이러한 혁명적 변화의 핵심에는 웹2.0이 있다. 이에 전세계가 웹2.0을 주목하고 있다. 개방, 변화, 공유로 대변되는 웹2.0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보와 지식을 생산, 공유, 소비하는 열린 인터넷”으로 정의된다. 웹2.0의 핵심은 ‘열린 공간’과 ‘이용자 참여’에 있다. 사업자와 이용자가 모두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생산하고 공유하면서 이른바 ‘참여의 웹’, ‘생활화된 웹’ 등의 웹2.0 트렌드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웹2.0의 영향은 단순히 인터넷 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기업, 각 개인의 사생활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다보스포럼에서도 향후 가장 전망 있는 비즈니스로 콘텐츠 산업과 포털 사업이 각각 1, 2위로 뽑혔다. 이들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유튜브 창업주 채드 헐리는 동영상을 공유사이트에 올리는 사람에게 광고수입을 공유할 것을 밝혀 개인이 수용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터로 등장하는 세상이 왔음을 알렸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포털업계에 불고 있는 가장 큰 바람은 바로 '웹2.0'이라는 기치 아래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는 것이다. 개인화, UCC, 사용자 참여 등이 바로 이러한 '웹2.0'의 정신을 표현하는 말들이라 하겠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검색을 제외한 포털사업 영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으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문 동영상 UCC 사이트 업체들은 매월 막대한 금액의 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성이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UCC 콘텐츠들은 끊임없이 저작권 시비에 휘말리고 있고, 인기 UCC의 경우에 원저작자에게는 거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은 채 서비스 회사와 통신회사들의 이익에만 기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현재의 UCC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사용자들은 이제 ‘잘 만든’ 콘텐츠를 찾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콘텐츠 생산을 촉진하여,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일반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등록한 동영상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하게 하고, 그 이용료의 일부를 등록자에게 지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험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나아가, 대형 포털들도 우수 사용자에게 'UCC 스튜디오' 및 각종 기자재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에게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100만 명, 1천만 명이 볼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열쇠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UCC 서비스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보다 근원적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단순히 사용자가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저작자가 콘텐츠를 편집, 재가공할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널리 알리고, 유통할 수 있고, 광고수익배분, 콘텐츠 판매 등 그 창의력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새로운 사업모델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코리아닷컴의 개인화 기반 PCC(Proteur Created Contents)이다. 여기에서는 단순한 유저(User)가 아닌 프로추어(전문가를 뜻하는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가 결합된 신조어)들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를 생성 및 공유하고, 콘텐츠의 질과 사용자의 평가에 따라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며, 그중 대구•경북은 정보통신 기술을 대표하는 한 축이다. 웹2.0의 등장은 지역적 열세의 약점을 극복할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 우리 지역 정보통신산업의 강점과 열정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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