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뉴스
언론에 실린 대성그룹의 다양한 기사를 알려드립니다.
대성뉴스 상세 테이블
제목 <연합초대석>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2007.08.03

출처: 연합뉴스



[연합뉴스/7월24일] <연합초대석>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가능성 높아" "에너지-문화사업은 일맥상통한 것" "코리아닷컴 계기 문화투자 늘릴것"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편집위원 = 에너지사업을 주로 하는 대성그룹이 다음달이면 큰 도전에 나선다. 대성그룹은 최근 인수해 운영 중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코리아닷컴'을 전면 개편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털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막바지 작업을 거쳐 8월 15일 광복절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대형 포털에 맞서 인터넷의 새로운 트렌드인 '참여와 공유, 개방'을 최대한 반영하는 '개인맞춤형뉴플랫폼'을 개발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게 계획의 큰 줄기다. 그 중심에 바로 김영훈 회장(55)이 있다. 에너지그룹을 경영해 온 그로서는 뜻밖의 과감한 선택이다. 하지만 김 회장에게는 분명한 확신이 있다. 문화콘텐츠사업이야말로 앞으로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첨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조선, 중공업 등의 업종이 이른바 '효자산업''굴뚝산업' 소리를 들어가면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영화, 포털 등 문화산업이 한국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우리의 몸을 따듯하게 하듯 문화사업은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사업"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둘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문화사업 진출에 대한 대성그룹의 의지를 분명히 하는 작업이 바로 코리아닷컴의 획기적 개편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개인 및 중소 콘텐츠제공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 허브(Contents Herb)'의 역할을 코리아닷컴이 주도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다시 말해 PCC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는 뜻이다. PCC는 프로튜어(Proteur)가 만든 콘텐츠를 뜻하는 말로, 프로튜어는 전문가(Professional) 같은 아마추어(Amateur)를 의미한다. UCC(사용자제작콘텐츠)가 아마추어 수준이라면 PCC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개념이라는 것. 코리아닷컴은 국내 네티즌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티즌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둔 상태다. 영어 이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심지어는 몽골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인화 기능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김 회장은 더 이상의 설명 대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성그룹은 이와 동시에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대성닷컴을 통해 문화산업의 근간인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구현해 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대성닷컴은 지금 기독교와 교육분야 서적을 중심으로 영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사회공헌에 가까운 쪽으로 출판사업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출판사업도 본격화해 출판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코리아닷컴 등과 연계해 종합문화컨텐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그룹이 여기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해서 본래 업종인 에너지분야를 등한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2003년부터 몽골에 태양광-풍력복합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솔라윈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힘입어 현재 몽골 울란바타르시 일대 10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전기를 공급하고 녹지를 개발하는 '칭기즈칸에코-에너지파크(GEEP)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황무지에 태양광-풍력복합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녹지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이 몽골지역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칭기즈칸에 대해 그가 갖고 있는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칭기즈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영화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는 그에게서 그가 에너지사업과 문화사업을 넘나드는 경영 전략을 늘 염두에 두고 있음을 짐작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김 회장이 갖고 있는 물질관 등 평소의 소신은 어떨까. 김 회장뿐만 아니라 대성그룹 모든 임직원들의 명함 한쪽에는 'To give is more blessed than to receive(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 있다)'와 'A good name is more desirable than great riches(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라는 성경 말씀이 적혀 있다. 그가 항상 잊지 않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좌우명이라고 한다. "대성그룹 명함에 적어 넣은 이 성경 말씀들이 명함의 주인인 대성그룹 임직원이나 명함을 받는 분들 모두에게 자기 기업의 이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생각하고 눈앞의 작은 이윤을 좇기보다는 명예를 지키도록 항상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86 87 88 89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