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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성그룹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에 나선다 2007.04.19

출처: 한국경제



[한국경제신문/ 4월 19일] 대성그룹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에 나선다 - (p. A13) 대성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몽골과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재생에너지,유기농,레저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해외 사업은 주특기인 에너지가 앞장서고 관련 사업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18일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도심의 100만평 부지를 60년간 무상으로 임차키로 몽골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곳에 가칭 '칭기즈칸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태양열 및 풍력 발전시스템을 갖춰 테마파크를 자족 가능한 '미니도시'로 꾸밀 계획"이라며 "일단 지하수를 끌어올려 녹화사업을 추진하고,추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골프장,호텔,영화촬영장 등을 세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시스템이 갖춰지면 인구 300만 규모의 울란바토르에 전기를 공급할 수도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한 뒤 촬영장소를 관광지로 꾸미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대성 측은 '칭기즈칸 파크'의 초기 투자비용은 100만달러 정도이며,현재 총 투자규모 산정을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달에 칭기즈칸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첫삽을 뜬다"며 "이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세계 에너지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성그룹은 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유기농 사업에도 착수했다. 대성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의 15만여평,뉴질랜드 북부지역의 13만여평 등 2곳의 농장을 사들였다. 이곳에선 땅콩류인 마카다미아를 재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친환경 유기농사업은 가장 재래식 사업으로 보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최첨단 사업이 될 것"이라며 "농장 매입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의 오세아니아 지역 유기농사업은 현지법인인 '네오팜'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그룹 측은 직원들의 글로벌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현지 법인이나 농장 연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젊은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해외 사업장에 파견하고 연수자를 늘림으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할 정도로 국내 오너 기업인 가운데 발군의 '글로벌 마당발'로 손꼽힌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아태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한·몽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한·미 재계회의 위원 등 공식적인 글로벌 직함만도 6개에 달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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