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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EO연설] 2010년 대성의 날 기념사 2010.12.30

출처: 대성그룹




2010년 12월 28일

2010년 대성의 날 기념사

존경하는 내빈여러분 그리고 대성그룹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그룹이 창립 63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인 동시에 제가 그룹회장으로 취임한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주신 손인웅 목사님, 정근모 박사님, 하춘수 대구은행장님, 최불암 회장님 등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발전에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성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제2의 창업, 취임 10년]

10년 전 오늘 취임식 자리에서 저는 제2의 창업을 선포하고 세계화라는 원대한 목표를 공식적으로 천명했습니다. 되돌아 보면,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세월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대성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대성 100년의 비전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업다각화 10년의 실적]

지난 10년간 우리 그룹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사업다각화와 그룹의 세계화를 추진해 왔고, 또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앞서 보신 방송 영상에서 우리가 몽골에서 진행하고 있는 솔라윈 프로젝트를 보셨듯이, 우리는 그 어느 기업보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려, 가장 앞서가는 그린에너지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문화컨텐츠 사업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출판,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포탈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나아가, 금융, 건설, 환경, 의류, CRM, IT, 유기농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도 도전해 세계화의 초석을 다져온 결과 이제 이들 분야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분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분야에서는 E&C가 R&R과 합병해 대구에 본사를 둔 건실한 재무구조의 종합건설사로
새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지역 주민들의 물부족]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전 영상을 통해 광대한 몽골의 초원을 감상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의 삶이 경관만큼 아름답지 못하다는 사실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몽골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이 부족하다 보니 당연히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식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는 몽골에 갈 때마다 우리 미래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 중에 “Back to the Future”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몽골의 모습은 미래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SolaWin프로젝트의 성공]

지난 10년간 우리 대성그룹은 불모의 땅 몽골에 자체 개발한 태양광-풍력복합발전시스템인 SolaWin을 설치해 식량, 에너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나란, 울란바타르, 만다흐솜 등 몽골의 세 지역에 건설한 SolaWin 시스템은 몽골주민들에게 전기와 식수를 공급하고 사막지역을 녹화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았습니다. 또한, 최근 바룬우트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바얀누르, 하탄블락솜 지역 등 몽골 여러 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몽골 외에도 KOICA와 함께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 SolaWin 보급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에콰도르 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SolaWin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인류의 식량, 에너지, 물 문제를 해결하는 Total FEW Solution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이 중 울란바타르의 GEEP프로젝트는 SolaWin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지하수를 펌핑해 땅을 녹화하고 사막화방지에 기여함으로써, WEC 아시아∙태평양지역 Flagship 프로젝트로 선정돼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우리 그룹의 미래, 대성그룹의 100년 비전이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Food, Energy, Water 즉 FEW부족은 인구급증, 에너지고갈, 기후변화와 사막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는 일이야말로 인류최대의 숙제입니다.

[Food - 세계 식량 부족]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10%가 훨씬 넘는 8억 명이 만성적 기아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 중 한해 1천 2백만 명이 기아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Energy - 세계 에너지 부족]

에너지빈곤 문제도 매우 심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전기가 없이 살고 있는 인구가 15억 명에 이르고, 세계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포괄적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0%가 장작 또는 배설물 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 빈곤층은 평균 가계 지출의 30%를 연료구입에 쓰고 있습니다.

[Water - 세계 물 부족]

물 부족 또한 심각한 고민거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해마다 1천 8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 8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숨지는 셈이니 더러운 물의 사용은 전쟁이나 에이즈(AIDS)보다 더 큰 위협입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마실 물을 길어오는데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5시간, 이렇게 해서 얻는 물의 양은 5리터 남짓으로 수세식 변기를 한번 사용하는 양보다 적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 선진국, 당사국 등 그 누구도 ‘빈곤’과 ‘불균형’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otal FEW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우리 그룹은 평소 ‘공익추구가 바로 최선의 수익모델’이라는 ‘PRO BONO’, 즉 ‘For the Public Good’ 정신을 기업의 지향점으로 삼아왔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룹이 이러한 식량, 에너지, 물 부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BOP시장]

임직원 여러분, 전 세계에서 하루 2.5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인구가 25억 명입니다. 좀더 범위를 넓히면 연간 가구당 소득이 3000달러 미만인 인구가 40억 명에 이릅니다. 이 계층을 BoP
즉, Bottom of Pyramid, 또는 Base of Pyramid라고 하는데 사실상 버림받은 수요자들입니다. 

우리의 FEW 솔루션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BoP중에서도 최하위계층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삶에서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고 삶의 질을 높여 ‘빈곤의 불이익(Poverty Penalty)’을 해결하는 것을 새로운 사업 모델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기회와 대성 100년의 비전이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사업 진출 성공사례-노키아]

오늘날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생산기업인 노키아는 원래 핀랜드의 조그만 목재∙제지공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노키아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에 따라 전자사업분야에 과감히 진출했습니다. 무려 17년간이나 적자를 낸 끝에 세계 제일의 이동전화 제조업체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성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뒷받침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가 확신을 갖고 SolaWin을 비롯해 RDF, 태양열발전, LFG,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면 식량, 에너지,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Total FEW Solution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기술 개발]

임직원 여러분! 지난 10년간 우리는 많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그 중 몇 가지는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정착시켰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LFG(Landfill Gas-to-Energy)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LFG사업은 사업성, 친환경성, 주변환경을 활용한 창의적 응용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 정도로 성공적인 LFG사업 모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그룹이 환경폐기물 자원화 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적극 추진해 온 RDF(Refuse Derived Fuel)사업에 대한 사업권을 최종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죽곡 CES(Community Energy System)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증가률이 OECD국가 중 최고수준인 우리나라에서 RDF사업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자원순환형 모델을 정착시키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태양열발전시스템 건립 또한 중요한 사업입니다. 내년 3월 완공되는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은 태양광발전에 편중된 국내 태양에너지 산업에서 획기적인 도전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확보되는 기술과 경험은 향후 해외진출을 통해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는 또, 대구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사업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공급받아 LFG사업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캄보디아 Biomass 발전 플랜트 건설사업도 진행경과가 양호한 편이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위의 사업들을 아우르면서 큰 틀에서 구상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에너지환경파크 즉,
대구에코타운 조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국제 신재생에너지 시장전망]

국제경기 회복세와 함께 또다시 유가가 오를 경우 잠시 주춤해 있는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녹색성장정책으로 2012년부터 시행하는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즉,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도입도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최근 급속한 기술혁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화석에너지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Grid Parity가 달성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trend를 잘 읽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확보한
initiative를 유지하고 나아가서 이 분야의 Role Model이 되기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룹의 대외활동]

저는 지난 10년간 대성그룹 CEO외에도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맡아 국내외에서 활동 했습니다.

2002년부터 6년간 도시가스협회장을 맡아 도시가스산업을 이끌어 왔고, 지난 10년간 APEC 기업인 자문위원으로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고, WEC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알리고 해외 에너지 분야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도 수행해 왔습니다.

그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13 WEC총회 유치를 추진하여 대구가 총회개최지로 최종 결정되기까지 열과 성을 다했던 일입니다. 2013 WEC 대구총회는 행사개최의 경제적 효과도 크지만 그간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온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세계무대에 데뷔시키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화산업분야에서는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콘텐츠코리아 추진위원장,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왔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해외에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다보스포럼에 매년 참가해 좋은 정보와 지식, 세계경제 흐름, 우리 그룹의 세계화 전략 구상 등을 블로그와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하는 일도 꾸준히 해 왔습니다.

이런 다양한 대외 활동들은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국내외적으로 우리 그룹의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룹의 백년대계를 위한 발전전략]

임직원 여러분! 기업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르고, 생존하는 능력이 다릅니다. 이러한 변수들은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모든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기업의 생존 DNA는 없다는 점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63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자신의 체질을 계속 변화시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온 노력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관성 즉, “승자의 저주”라는 덫에 걸려 체질을 바꾸지 못하고 명멸해 가는 많은 기업들을 보아왔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 발간된 “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유명한 책에는 우월한 DNA를 보유한 46개의 초우량기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가운데 지금까지 사라지거나 인수 합병되지 않고 온전히 살아남은 기업이 몇 개인지 아십니까? 겨우 5개에 불과합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이 기업들 모두 그 당시에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천재일우의 호기를 포착해 내는 必死則生의 순발력과 기민성(agility), 수많은 역경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七顚八起의 의연함과 강인성(resilience)입니다.

지금 바로 이순간에도 신재생에너지가 전통적 에너지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는 Paradigm Shift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격랑의 틈바구니 속에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숨어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취임 직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우리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해왔습니다.

[必死則生, 七顚八起]

저는 충무공이 명랑해전에 앞서 부하들에게 강조한 필사즉생(必死則生)이라는 말과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을 우리 임직원들이 마음에 새기고 업무에 임했으면 합니다. 

우리 대성그룹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를 도약의 호기로 삼아 극복해 온 역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위기 때 더욱 돋보이는 기업’, ‘외풍에 흔들림 없는 기업’이라는 부러움을 사곤 했습니다. 이처럼 위기에 강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되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임직원들 모두가 필사즉생(必死則生)과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마음가짐으로 내일을 준비하면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우리의 저력은 더욱 강고해 질 것입니다.

대성그룹 성장의 원동력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한결 같은 노고와 회사에 대한 사랑 덕분입니다. 창립 63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저와 고락을 함께 해 준 대성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 모두 대성 100년의 비전을 실현할 꿈을 품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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