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제작자 협의회 회장): 여유자금들이 돌다 영화쪽으로 들어왔었는데 이제 거기서 전문성을 띠지 않은 그런 자금들이 막무가내식으로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니까 다시는 안 들어오게 된 경우죠. ⊙기자: 이런 마당에 120억 원의 펀드가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말랐던 돈줄이 충무로에 다시 도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까지 낳고 있습니다. ⊙김영훈(영화 투자 펀드 회장): 전적으로 영화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촉매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이런 펀드를 만들겠다고 저희들이 결의하고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가뭄의 단비격으로 모처럼 들어온 자금을 어떻게 선순환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유인택(영화 제작사 대표): 제작에 투입해서 정말 좋은 영화, 또 한국영화의 어떤 질적 도약을 위해서 제대로 열심히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올해 제작될 영화는 50여 편. 지난해보다 편수로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얼어붙어 있는 충무로 영화제작 환경에 이번 투자자금이 어떤 온기를 불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