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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아일보] "에너지산업 판도 대변혁… 기술로 변화 선도해야" | 2016.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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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동아일보 - 2016년 2월 25일]
“에너지산업 판도 대변혁… 기술로 변화 선도해야”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新기후체제 대비한 미래 에너지 전략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대성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6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미래 에너지산업, 기술이 결정한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산업부가 후원한 가운데 기업과 정부, 학계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가도넥스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근거로 앞으로 에너지산업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석탄이 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2040년엔 10%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천연가스는 아시아와 중동, 미국에서 소비가 늘어나 2040년까지 현재보다 50% 이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IEA는 분석했다. 그는 “기술 발전으로 최근 3년간 태양광 에너지 생산비용은 5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도 에너지산업 변화의 전주곡으로 지목됐다. 김 의장은 “단순한 수급 사이클이 아닌 (에너지산업의) 근본적 변화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고 말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저유가 상황은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헤게모니를 장악한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들이 낮은 단가로 신흥국을 압박하며 도산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유국 간 공급 경쟁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탈(脫)석유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유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손 연구위원은 “미국에선 2005년 이후 저가 셰일가스로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고 원유 소비는 감소했다”며 “중국은 2014년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와 두 건의 대규모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19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 신(新)기후 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과 관련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의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은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를 그대로 인정하되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정기적인 이행 상황 및 달성 경과보고를 의무화했다.
가도넥스 회장은 “COP21은 에너지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 데 큰 동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기후 체제가 개막한 가운데 발표자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미래의 에너지산업은 기술이 결정하며, 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하략)
이샘물 evey@donga.com · 박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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